우리투데이 염진학 기자 | 광양시가 백운산 4대 계곡 명소화 사업의 일환인 금천계곡야영장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8일 오후 3시, 금천계곡야영장 개장식을 열고 전국에서 모집한 캠핑족 24개 팀을 대상으로 1박 2일 캠핑 등 브랜딩 행사를 개최했다. 개장식은 임채기 관광문화환경국장을 비롯해 광양시의원, 캠핑참가자, 다압면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기념사,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홍쌍리 명인의 ‘광양매실이야기’, 양창석 라이더의 ‘자전거여행’ 등의 진솔하고 흥미진진한 토크쇼가 펼쳐져 큰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 ▲ 광양시, 캠핑인구 700만시대...‘금천계곡야영장’ 개장 또한, 캠프파이어, 버스킹, 마을길 트레킹, 플로깅 등 낭만적인 프로그램으로 가득한 1박 2일 캠핑을 진행해 광양의 아름다운 낮과 밤을 브랜딩했다. 이번에 개장한 금천계곡야영장은 오토캠핑장 24면(데크 14면, 파쇄석 10면) 규모로 관리동을 비롯해 주차장, 개수대, 화장실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야영장은 다각적인 운영방식 검토를 거친 결과 평촌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숲의거리 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야
우리투데이 염진학 기자 | 얼었던 흙이 부드러워지고 꽃망울이 톡톡 터지는 3월, 겨우내 닫혔던 마음을 두드리며 설렘을 선사하는 국내 가장 아름다운 도시는 어디일까. 재잘대는 섬진강 물소리 따라 경쾌하고 화사한 꽃의 왈츠를 펼치는 광양은 3월 국내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색이 없다. 특히, 봄이 오면 가장 먼저 달려가고 싶은 여행지로 꼽히는 광양매화마을은 겨우내 황량했던 산비탈을 향기로운 매화로 곱게 수놓으며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붓으로 채색한 듯 화사하게 번지는 꽃잎도 아름답지만 단아한 초가지붕, 운치 있는 정자, 푸른 대숲이 조화로운 꽃 대궐을 이루며 고향의 봄처럼 아늑하고 편안하다. 꽃향기에 취해 산비탈을 오르다 거친 호흡을 멈추고 뒤돌아서면 평화롭게 흘러가는 섬진강이 어머니처럼 넉넉하게 품어준다. 골목처럼 요리조리 열린 꽃길을 마음 가는 대로 거닐다 보면 정철, 박제가, 김시습 등 시인 묵객이 남긴 시들이 희미하게 돌에 새겨져 오래도록 발길을 붙잡는다. 무엇보다 스물셋에 섬진강변으로 시집와 온 산의 밤나무를 베어 내고 지금의 청매실농원을 일궈낸 홍쌍리 명인의 살아있는 이야기는 뜨거운 감동을 준다. 낮에는 흙을 일구고 밤에는 시를 쓰는 홍쌍리 명인